수제 제트엔진으로 추진되는 날개를 매단 스위스인이 26일 칼레-도버 간 영불해협 33.4㎞를 10분만에 건너는데 성공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전직 군조종사인 이브 로시(49)는 이날 프랑스 칼레 상공 2천500m까지 올라간 비행기에서 날개의 제트엔진을 점화시킨 뒤 뛰어내려 지상에 모인 관중 위를 지나가면서 자신의 머리 등 몸을 사용해 방향을 조절했다.
그의 비행은 99년 전 인류 최초로 영불해협을 공중 횡단한 프랑스인 조종사 루이 블레리오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로시는 블레리오가 목표물로 삼았던 도버의 사우스 포어랜드 등대를 지나쳐 군중 위를 한 바퀴 돈 뒤 낙하산을 이용해 들판에 착륙했다.
탄소 소재로 제작된 그의 날개는 연료를 채웠을 때 무게가 55㎏ 정도이며 4개의제트 터빈을 장착하고 있다.
로시는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막기 위해 소방수나 카레이서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내열복을 입었으며 바람과 고도의 냉각효과 덕을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데다 "날씨도 완벽했다"면서 "계산이 제대로 됐으면도버에 착륙할 것이고 잘못 됐다 해도 기껏 바닷물에 목욕이나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시의 비행 과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TV로 생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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