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만사 ▣/알아두면 유용한

건강한 장기관리법

by 세월따라1 2011. 12. 23.

 

인체는 경이로운 기계다. 그 안의 장기들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맡은 임무를 수행한다. 신체는 이 장기들이 최적의 상태에서 제 기능을 할 때 비로소 건강하다. 그렇다면 장기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각 장기별 질환과 그 예방법을 알아보자.

해로운 콜레스테롤 vs 이로운 콜레스테롤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포화지방은 버터, 돼지기름, 기름기 많은 고기, 치즈, 케이크, 초콜릿 등에 함유된 고체 형태의 지방인 반면, 이로운 콜레스테롤인 불포화지방은 올리브유와 유채기름에 풍부한 액체 형태의 지방이다.

 

 



뇌는 단단한 두개골로 보호되어 있지만 종양이나 출혈로 인해 두개골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동맥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은 물론 뇌에도 좋지 않다. 뇌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인 ‘뇌졸중’은 선진국에서는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다.

뇌 질환 예방법 금연과 체중 감량은 뇌졸중과 같은 뇌 질환의 위험성을 낮춘다. 위, 장과 마찬가지로 뇌에도 ‘해로운 지방’, 즉 동물성 포화지방은 적이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고, 최소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 뇌에 휴식을 준다.

피부 피부는 비타민D를 만들어내고,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한다. ‘피부염’과 ‘습진’은 피부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아토피성 습진은 털이 난 동물이나 식품 알레르겐, 스트레스와 불안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피부암’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걸릴 수 있다.

피부 질환 예방법 강렬한 자외선에 드문드문 노출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여름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그늘에 있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그 속에 든 황산화제가 DNA 손상을 막아준다. 면으로 된 옷을 입고, 지나치게 덥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심장 심장은 산소를 실은 혈액이 폐에 머물지 않도록 몸속 구석구석 전달한다. 대표적인 심장 질환으로는 ‘관상동맥질환’이 있는데, 여기서 관상동맥(심장동맥)은 심장 내 산소 공급 통로를 말한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에 혈전이 생겨 막히면 심근경색(심장마비) 또는 협심증(심장 경련)이 올 수 있다.

심장 질환 예방법 관상동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관상동맥 내벽에 지방질이 쌓이지 않도록 특히 포화지방 섭취를 줄인다. 다만 올리브유과 같은 지중해식 식단은 심장 질환 발병률을 크게 낮춘다. 영국의 보건부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매일 5인분 정도 먹을 것을 권장한다. 또 하루 한두 잔의 술은 심장병 발병률을 최대 40%까지 떨어뜨린다.

간을 해치는 최대의 적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다. 빠른 속도로 술을 마시면 간이 힘에 부쳐 취기를 느끼게 되고, 알코올 해독과정에서 지방이 생성돼 간세포가 부어오른다. 이것이 바로 ‘지방간’이다. ‘담석(담낭 속의 돌)’도 간 질환 중 하나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특히 출산 경험이 있거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생길 위험이 많다.

간 질환 예방법 무엇보다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 여성은 하루 두 잔 이상, 남성은 하루 세 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섬유질이 많고 정제 설탕이 적게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담석이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준다. 이러한 공기와 혈액 간의 기체 교환이 이루어지는 장기가 폐다. 폐 질환의 대표적인 예는 흡연으로 인한 ‘폐암’과 ‘만성폐색성폐질환(COPD)’. 만성폐색성폐질환은 과거에 만성 기관지염으로 알려졌던 병으로, 90%는 흡연 때문에 발생한다. 만성폐색성폐질환에 걸리면 폐에서 점액이 과다 생산되고 기관지 벽에 상처가 나며 기도가 좁아진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이 앓고 있는 심각한 폐 질환 중 하나다. 당뇨병보다 심각한 장기 질환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고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는 게 불가능해진다.

폐 질환 예방법 무엇보다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의 섭취량을 늘리고 특정 비타민과 기름이 풍부한 생선 또는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천식과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위험 인자다. 비만한 사람은 폐 기능에 물리적으로 무리가 갈 뿐 아니라 기도 과민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위장 위는 음식의 소화와 흡수 대부분을 처리하는 곳이다. 대표적인 위장 질환으로는 특정 종류의 식품에 대해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 두드러기, 붉은 발진, 콧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현된다. ‘소화성 궤양’은 위와 십이지장의 내점막에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결장암’과 ‘직장암’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질환이다.

위장 질환 예방법 섬유질, 칼슘, 엽산(녹색잎채소에 특히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B)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필수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거나 비만, 인슐린 저항, 당뇨, 흡연, 스트레스, 알코올 다량 섭취 등이 원인이다. 속 쓰린 음식은 멀리하고,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절대 공복에 복용하지 않는다.

 

/ 여성조선
취재 김가영 기자 | 참고도서 《우리 몸 알아야 산다》(한국방송출판)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02/2011120201603.html?news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