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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만사 ▣/이런일 저런말

파도 칠 때마다 전기 만들어요

by 세월따라1 2008. 12. 8.

앵커 ; 여러분 파력발전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뱀처럼 생긴 튜브가 파도에 따라 출렁이며 전력을 생산하는데요. 한 영국업체가 생산한 파력발전 시스템이 포르투갈에서 상용화됐습니다.

파도가 칠 때마다 직경 3.5미터, 길이 150미터의 기구가 흐느적거리며 춤을 춥니다. 파도가 클수록 꿈틀거림은 더욱 커집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뱀 '펠라미스'에서 이름을 딴 이 기구는 영국 에든버러에 있는 펠라미스웨이브피워사가 제작했습니다.

펠라미스에는 전기를 일으키는 유압식 펌프가 장착돼 있습니다. 튜브 사이의 마디가 접혔다 퍼졌다를 반복할 때마다 펌프가 가동돼 전기를 일으킵니다. 파도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이 파력 발전 기구, 펠라미스는 10월부터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 현재 포르투갈 북부의 2천여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펠라미스를 통해 35만 가구에 전력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수년 내에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45%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이 프로젝트의 초기 비용은 약 천백만달러, 우리돈 약 165억원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약 9만 테라와트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가 생산하는 전력의 5배 정돕니다. 이용시간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현재 대세를 이루는 재생에너지인 풍력이나 태양광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낮시간에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지만 바다 에너지는 24시간 이용 가능합니다. 펠라미스의 성공으로 파력 발전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방송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