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하지만, 옷차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보수적이었다. 커리어 닷컴이 20~40대 직장인 11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꼴로 ‘옷은 나이답게 입어야 한다’라고 답했다(68.1%). 성별·나이별로 따져도 비슷한 비율이었다.
먼저, ‘아무리 유행해도 나이 들어 입지 않았으면 하는 옷차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호불호가 분명했다. 41%가 엉덩이 품이 넉넉하면서 다리통이 좁아 드는 배기 바지를 ‘최악’으로 꼽았지만, 하체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레깅스·스키니 진을 꼽은 이는 각각 14%, 5.4%에 불과했다. 이는 옷차림을 완성하는 데 체형보다 스타일링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0대부터 자제할 옷으로는 미니스커트가 압도적으로 1위였다(44.7%). 또 레이스가 많은 스커트, 레깅스도 40대부터는 어울리기 힘들다는 의견이 각각 21%와 19%였다. 하지만, 청바지나 후드 티셔츠는 40대라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옷차림으로 여기고 있었다.
간단하게 포인트를 주는 패션 소품도 ‘연령 제한’이 어느 정도 있었다. 교복 같은 ‘스쿨 룩’의 유행에 덩달아 인기 아이템이 된 니삭스(무릎까지 오는 양말)· 서스펜더(멜빵)는 10명 중 8명이 ‘나이 들면 조심스러운’ 아이템 리스트에 올렸다. 답변자들이 실제 길거리에서 목격한 ‘나잇값 못하는 옷차림’은 뭘까. 대개는 위에서 언급한 미니스커트나 화려한 색깔의 스타킹, 터질 듯한 스키니 진 등을 꼽았다. 색상과 장식 등을 지적한 답변도 많았다.
이도은 기자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3413413.html?ctg=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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