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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만사 ▣/알아두면 유용한

영양이 넝쿨째 들어오는 음식 섭취법

by 세월따라1 2012. 6. 7.

 

 

당근
공복에, 당근
흉부와 위장의 활동에 좋은 당근.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 중 어느 때 섭취해도 좋지만 흉부의 건강을 위한다면 당근 생즙을 아침 공복에 먹는 것이 좋고, 소화를 생각한다면 생당근을 식사 중에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매일 당근즙을 반 잔씩 마시면 폐암의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미국 암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당근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당근즙에 있는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아침 공복에 마시자. 당근은 사과와도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사과와 당근을 껍질째 갈아 아침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시면 변비 해소는 물론이요, 눈이 피로할 때도 효과적이다.
참고로, 당근에는 지용성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발암물질 및 독성물질을 무력화하여 몸속의 배기가스라 할 수 있는 활성산소가 체내 세포를 손상하는 것을 방지한다. 지용성비타민이므로 생으로 먹을 경우 흡수율이 8%지만 기름에 조리하면 60~70%로 상승한다. 그러므로 당근의 보배인 베타카로틴을 잘 먹기 위해서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껍질째 기름에 볶아서 요리하는 것이 좋다.

양파
식사 중에, 양파
혈관 내벽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심장을 튼튼히 지켜주는 양파.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수년 전부터 양파 먹는 것이 유행인데, 잠자리에 들기 전 붉은 포도주에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담가 두었다가 아침에 먹거나, 육수 또는 맑은 국물에 살짝 익혀 아침식사로 먹곤 한다.
음주 전후 양파를 먹는 것도 좋다. 양파의 글루타티온 성분이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해 주독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양파는 자연 상태로 먹건, 삶아 먹건 양파 자체의 기본적인 효능은 변하지 않는다. 양파는 어느 때 먹어도 좋은 식품이지만 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소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식사 중 특히 육류를 섭취할 때 함께 먹자.

키위
식사 중에, 키위
비타민 C, 엽산, 마그네슘, 칼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키위의 과당은 몸에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량이 변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 성장기 어린이, 수유 중인 산모 등에 권할 만하다. 평소 위산이 부족하거나 육류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며 육류를 먹을 때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키위의 액티니딘(actinidin) 효소는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흡수를 돕고 고기의 연육작용을 돕는다. 그래서 고기를 먹을 때 키위를 곁들이면 소화도 잘 되고 속쓰림도 방지할 수 있다. 불고기나 갈비를 재울 때 또는 질긴 고기를 요리할 때 키위즙을 이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또한 키위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인 퀘르세틴은 암 발생을 억제하므로 불에 굽거나 훈제한 식품을 키위와 함께 먹으면 발암물질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감자
공복에, 감자
감자는 위 점막을 강화하고 진정작용이 있어서 위궤양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감자의 녹말에는 위벽에 막을 만들어 위를 보호하고 위궤양 같은 위장 질환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 감자 녹말은 감자를 생으로 이용할 때 생기므로 속쓰림이 심한 사람은 하루 중 위산이 적은 아침 공복에 껍질 벗긴 생감자를 갈아 마시면 좋다.
참고로, 감자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지만 ‘밭의 사과’로 불릴 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칼륨이나 각종 미네랄도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열을 가해도 잘 파괴되지 않으므로 과일이나 채소의 비타민과 달리 익혀서 먹어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
공복에, 토마토
대표적인 혈압 조절 식품인 붉은 토마토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산성화된 혈액을 중화하며, 나트륨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준다. 그러므로 혈압 조절 효과를 보려면, 오전 중에 혈압이 가장 높기 때문에 아침 공복에 한두 개씩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토마토는 성질이 차고 산이 많이 들어있어 위산 과다인 사람이 공복에 토마토를 먹으면 자칫 복통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노약자나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냉한 사람은 익혀서 먹자.
토마토는 신맛과 단맛이 함께 있어 소화와 식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소화를 위해서는 식후에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한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 주스를 마시자.
토마토의 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어서 기름기 있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체내에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위에 부담이 덜 된다. 그리고 변비가 있을 때는 토마토를 삶아 먹자. 토마토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를 예방하는데, 삶아서 먹으면 섬유소가 더욱 풍부해진다.


식사 직후, 배
배는 발암물질을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 매연, 태운 음식 등에서 생길 수 있는 발암물질을 몸 안에서 빠르게 내보내므로 고기를 구워 먹고 나서 배를 먹자. 더불어 배에는 식이섬유와 석세포가 많아 식후 양치의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배는 또 음식을 만들 때도 이용하는데, 단백질(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에 대한 분해효소가 아주 풍부하고 지방분해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고기를 재울 때 배를 갈아 넣거나 육회에 배를 썰어 넣으면 육질을 연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아침에, 사과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 점심에 먹으면 은, 저녁에 먹으면 독이라는 말이 있다. 똑같은 음식이라도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얘기.

사과
사과의 유기산은 몸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시점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하루 에너지원이 되고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몸에 이롭지만, 밤에 먹으면 펙틴이라는 수용성 섬유소로 인해 장의 소화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사과산 자체는 수면을 유도하지만 자는 동안 소화가 덜 된 섬유소 때문에 가스가 차고 아침에 일어나 개운하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늦은 밤 공복 시에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푸드조선 food.chosun.com

원문 http://food.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05/2012060500704.html?news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