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6~53.11까지 한국의 수원공군기지(K13)와 오산공군기지(k55)에 오고 가며 근무했던 월워스 공군병장이 찍은 칼라 사진들이다.
사진 찍는 게 취미인 그는 6.25전쟁 휴전 전후 비행장 내의 자신의 군 생활과 주변의 풍경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행히 슬라이드에 날짜와 더불어 간단한 노트가 기재되어 있어 작업하는데 비교적 수월했다.
주인공 월워스 병장. 자료에 보직명은 적혀있지 않지만 사진속의 정보를 보고 유추하면 '제12작전비행대대' 행정병 같다.
'53.8 라디오에서 히트 퍼레이드를 듣다' 오른쪽 끝 카메라 케이스 가죽의 질이 좋아 보인다. 지금으로 치면 '대포 카메라'다.
그리고 모자(오른쪽) 영문으로 볼 때 '아이다호' 주 출신이다. 미국의 두메산골 '아이다호'이라... 하지만 면적은 남한만 하다.
수원 성곽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53.8 아이들이 내게 사탕을 구걸하였다'
'beged'라고 완곡하게 쓰지 않고 'were begging'라는 표현을 쎠서 유감이지만,
자고로 배꼽 아래는 인격이 없고 위 안에도 인격이 없는 법이다.
53.8 수원성 팔달문 앞 대로이다. 현수막에 '청소강조주간'이라 적혀있다. '성심 리발관' 지금도 이를 리로 고집하는 사람들은 좌~~~~~~~~~
수원성 남쪽
53.8 목미 마을. 정승상인데...
53.8 수원 어느 버스 정류장. 왼쪽 버스는 군용트럭을 버스로 개조한 미 군용 버스를 또 대중교통버스로 개조하였다.
8월은 휴전협정이 발효된지 한 달도 안된 시기이다. 그런 선입견 때문인지 사람들 발걸음이 활기차 보인다.
오산(평택이 정확한 지명이다)공군기지 근처에서 신장개업한 맥주홀
반점(?) 밥집
월워스 병장의 여친(?). 'Tommy'라는 남성성의 애칭으로 불렸다. 손에 당시 진귀한 도자기 장식 인형을 들고 있다.
수원성 팔달문 정문 앞의 버스 종점.
k13 기지 상공에 F86 '세이버'. 50~51 겨울 중공군 개입 때 등장한 기존의 미 전투기를 압도한 '미그15' 에 대향하기 위해 급투입했단다.
성능은 막상막하.
'K13' 기지에 착륙하는 C-119f 수송기. 44인이 탑승 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성 팔달문 대로변이다. 오른쪽에 버스 종점이 보인다.
월워스 병장의 동료 침대. 벽에는 당시 유명한 핀업 걸 사진들로 덕지덕지 붙어있다.
동년 2월에 위문공연차 방문한 마릴린 먼로와 제인 러셀, 도리스 데이,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등.
53.6. '늦은 오후 농부'
'목미 마을'이라는 부락
수원에서 오산으로 가는 국도. 비포장도로 보수 작업 중인 주민들. 아마 보수 없는 부역을 하는 모양이다
수원공군기지 근방 군수품 임시 저장소 . 초딩쯤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자기 키만한 목재 상자 조각더미를 등 위에 싣고 집으로 향하고 있다.
K13수원기지. 멀리 보이는 전투기들은 f86 '세이버'다. 이 기지는1년 뒤 54년에 관할권이 한국 공군으로 이양되어 지금은 수도권 상공을 지키는 한국공군기지이다.
53.9. k55 오산 기지에서 월워스. 탁자 위에 콜라와 오렌지,과일 통조림,담배,물약병,구두약...
K55 파일럿 휴계실. 월워스 동료가 페인트로 벽에 그린 거란다. 적 비행장 습격 장면 같다.
53.7. 타작.
53.11. 동그라미로 표시한 '19.' 월워스 병장 일본으로 전출 날.
53.8 오산
수원성 망루가 보인다.
'Mockmie'(목미촌). '목미 마을'
k55 비행장 펜스 뒤의 논과 공군을 지원하는 미 육군부대.
53.7. 탈곡하는 농부들
53.8. 오산의 도보교
k155기지 근처 멀리 육군 지원부대 기지가 보인다. 그리고 앞에 판자촌들은 곧 미군 상대로 생업을 삼는 기지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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