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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트로트·가요

안정희 - 그리운 정

by 세월따라1 2015. 6. 1.

 

바닷길로 한나절 육로길로 반나절
날아가듯 떠나더니 바람처럼 가더니
돌아올 줄 모르네
무심한 동백나무 가지마다에
어느새 꽃망울이
남의 속을 엿보기나 했던것처럼
이다지도 붉게 이다지도 섧게 이다지도 애처롭게
나를 닮아 서럽게 피네

 

다짐하고 또하고 맹세하고 또하고
아쉬운듯 떠나더니 구름처럼 가더니
소식마저 끊겼네
불타는 유자나무 가지마다에
어느새 영글었나
남의 속을 짐작이나 하는 것처럼
가지마다 가득 나무마다 가득 내맘에도 하나가득
영글었네 그리운 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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