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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트로트·가요

김백화 - 성산포 아가씨

by 세월따라1 2015. 6. 16.

 

해지는 성산포에 파도물이 밀려들때

열두주름 연두치마 석양빛에 젖는구나

원수의 뱃머리는 오늘도 내 청춘 병들여 놓고

눈물진 이 항로에 여전히 남았구나

 

성산포 바닷물에 고깃배가 넘나들때

임자잃은 다홍치마 눈물만이 젖는구나

가락지 한돈쯤은 오늘도 저승전 감싸두련만

이별을 남겨두고 그 님은 가셨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