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친 몸과 마음 쉴 곳은 고향 뿐
가야산 철쭉꽃은 옛날 같이 정답게
서러운 나를 나를 그래도 반겨 주겠지
어머님 혼수 같이 언제나 변치 않는
대가천 왕하들이 춤을 추는 곳
나 이제 그 곳으로 돌아가렵니다
그리운 내 고향 성주는 내 고향
이 몸은 천리타향 떠나 있어도
언제나 그리워서 꿈 길에 달려가면
밥 짓는 저녁 연기 아련히 피어 오르고
낙동강 넓은 들에 샛노란 참외 향기
성밖숲 황혼 빛이 그림 같은 곳
흙 냄새 풀 냄새에 묻혀 살리라
흐르는 인분 내 고향 성주는 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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