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처럼 노래하던 설익은 처녀
성숙한 여인되어 기다리건만
첫사랑을 주고 가신 님은 안오고
화산가는 지지대에 노송도 울어
눈물이 마를날 없는 수원의 그 처녀
꼭 돌아오마 다짐하고 떠나간 그대
그 약속 굳게 믿고 기다리건만
나를 두고 떠나가신 님은 안오고
노송나무 가지끝에 바람도 울어
손꼽아 별을 헤이는 수원의 그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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