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도 갖지 못하는 어리석은 미련 때문에
그대 떠난 직지사 길 옆에서 당신만을 기다립니다
직지천 흐르는 물 따라 걷다 보면 그댈 만날까
쓸쓸히 홀로 핀 저 외로운 꽃이 초라한 내 모습 같아
사랑이 이리 아플까 운명이 가여운 걸까
화창한 연화지 꽃 필 무렵에 오신다 약속했는데
기다려도 갖지 못하는 어리석은 미련 때문에
그대 떠난 직지사 길 옆에서 당신만을 기다립니다
황악산 불어온 바람에 그리움 다 실어 보내면
불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는 그댄 날 보러 와줄까
사랑이 이리 아플까 운명이 가여운 걸까
화창한 연화지 꽃 필 무렵에 오신다 약속했는데
기다려도 갖지 못하는 어리석은 미련 때문에
그대 떠난 직지사 길 옆에서 당신만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난 하염없이 애타게 당신만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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