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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만사 ▣/알아두면 유용한

휴대폰서 미확인 메시지 받은 뒤 금액 결제되면 어떻게 하나요?

by 세월따라1 2010. 12. 23.

Q : 휴대폰서 미확인 메시지 받은 뒤 금액 결제되면 어떻게 하나요?

 

이달 초 휴대폰에 '미확인 메시지가 2건 있다'는 문자메시지가 왔기에 무심코 '확인' 버튼을 눌렀다. 수영복을 입은 여성의 사진이 나타난 뒤, '2990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구 남구 독자 김동호씨

 

 

A : 방통위 소액결제 중재센터 신고하면 감액·면제·환불 조치 가능…
이동통신 고객센터나 해당 업체에 직접 문의해도 돈 돌려 받아

 

휴대폰이나 PC를 통해 3000원 이하를 결제할 때에는 공인인증서나 인증번호 등의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이용한 전형적인 소액결제 사기입니다. '알림: 미확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저장된 멀티미디어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런 문자메시지로 소비자를 현혹한 뒤 원치 않는 사진 등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면서 그 대가를 휴대폰 자동 결제를 통해 가져가는 방식이지요.

이런 소액결제 사기는 최근 급증해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15일까지 접수된 민원 건수가 6051건이나 됩니다. 작년(2375건)에 비해 2.5배나 늘었지요. 이 가운데 5375건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감액·면제·환불 등의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방통위는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소액결제 관련 민원을 해결해주는 '소액결제 중재센터(http://www.spayment.org/)'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는 소액결제 피해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각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방법입니다. 상담원에게 피해 날짜와 금액을 얘기한 후 진정 신청을 하면 이동통신사가 업체와 확인작업을 거쳐 결제금액을 돌려줍니다.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정도가 걸립니다.

문자메시지에 발신자 번호가 남아있다면, 해당 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하면 됩니다. 대부분 피해 전화번호를 접수한 뒤 바로 환불해줍니다. 소비자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단속·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지요.

평소 고지서를 꼼꼼히 읽으면 소액결제 사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다음 달 요금 고지서에 '인포허브', '다날', '모빌리언스' 등 결제대행업체 이름으로 청구됩니다. 휴대폰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산 적이 없는데도 명세서에 이런 항목이 들어 있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평소 소액결제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는 휴대폰 사용자라면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소액결제 이용제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후 '유료 무선콘텐츠 소액결제를 통한 구매가 차단되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받는 순간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이 방법은 소액결제 사기를 막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향후 유료 콘텐츠 이용 결제에 제한을 받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2/22/2010122201932.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