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가슴 쥐어짜면 유방암 예방”

가슴을 쥐어짜는 것이 악성 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버클리 캠퍼스) 연구진은 악성 세포에 물리적 압력을 가했더니 세포가 정상 성장 패턴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거썸 비누고팔란 연구원은 “역기를 들면 근육이 커진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중력은 필수적이다. 실험을 통해 물리적 힘이 암세포의 성장 억제와 정상 세포로의 회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아냈다”고 말했다.

실험을 위해 연구진은 악성 흉부 상피 세포를 실리콘 챔버에 주입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악성 세포의 성장 초기 단계에서 세포에 압력을 가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압력을 받은 악성 세포는 더 정상적이고 조직화된 방식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흉부 조직 구조가 일단 형성되자 압력을 더 이상 주지 않아도 악성 세포들은 성장을 하지 않았다. 반면 압력을 가하지 않은 세포들은 계속해서 성장했다.

박사 과정에 있는 비누고팔란 연구원은 “악성 세포들은 건강해지는 방법을 완전히 잊지 않았다. 다시 건강한 성장 패턴으로 돌아갈 수 있게 올바른 신호만 주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세포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Cell Biology) 연례회에서 발표됐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원문 http://reuters.donga.com/bbs/main.php?tcode=20401&no=2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