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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만사 ▣/이런일 저런말

갓난 아기를 15m 높이 탑에서 아래로 던지는 사람들

by 세월따라1 2008. 5. 2.

 

 

인도 서부에서 벌거벗은 갓난 아기를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15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엽기적인 의식이 행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솔라푸르 예배지에 모인 신도들은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며 전통의식을 치렀다.  

신도들은 500년이 넘도록 이 의식을 계속해 오고 있다. 

 

솔라푸르에 위치한 이슬람교 무덤 ‘다가(Darga)’에서 부부들은 서약 절차를 거친 뒤

아기가 신의 축복을 받길 바라며 이 의식을 행한다.

 

신도들은 이것이 단지 미신에 불과하는 것을 잊은 채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이들은 아기들이 모든 의식 절차를 거치고 나면 좀 더 강해진다고 믿지만

의식을 지켜보는 구경꾼들은 시종일관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현지 주민들은 “이제껏 끔찍한 사고가 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의식을 치렀던 아기들은

신체 장애로 고통받는 일이 없다”고 주장한다.

 

무슬림과 힌두교 신자들은 삼엄한 경비 아래 해마다 ‘아기 던지기’의식을 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 독특한 의식을 비논리적인 행위라 규정하며

관계 당국이 해당 의식을 금지 조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 의식은 솔라푸르 지역 뿐만 아니라

특별한 날이 되면 인도 내 다른 지역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이은빈 동아닷컴 기자 skyb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