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비행기 무덤’의 고해상도 위성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은퇴한 각종 군용기 4000대 이상이 머물러 있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309 비행정비부대(the 309th Aerospace Maintenance and Regeneration Group·AMARG)’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썬에 위치한 AMARG의 넓이는 약 1052만1800㎡로, 축구장 1430개 크기다.
지구 표면의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earth)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는 다양한 항공기들의 자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사진 속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항공기들로 1956년 비키니 섬에 수소폭탄을 투하했던 폭격기 B-52, ‘탱크 킬러’로 불리는 공격기 A-10 썬더볼트, 미 해군 소속의 가변익 함재기 F-14 톰캣, 전략폭격기 B-1 랜서, 조기경보기 E-2 호크아이, 공중급유기 KC-135 등을 꼽았다.
AMARG와 이곳의 비행기들은 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다. 2006년 퇴역한 F-14는 영화 ‘탑건’에 등장했으며, AMARG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트랜스포머 2 : 패자의 복수’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AMARG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건설됐다. 고도가 높고 건조한 애리조나주 사막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장시간 야외에 보관해도 비행기들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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