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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만사 ▣/알아두면 유용한

서울 유명 빵집 들르지 않고 종류별로 맛보는 방법

by 세월따라1 2015. 9. 28.

 

 

추석 명절 내내 먹은 기름진 음식에 지쳤다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갓 뜬 신선한 회를 배송시키는 것은 어떨까. 명절 내내 음식을 만드느라 고생한 아내가 두손 들고 환영할 것이다. 명절에 고생한 아내를 위해 도곡동의 유명 부띠끄 꽃다발을 안겨주는 것도 사랑받는 남편이 되는 길이다. 이제 스마트폰을 몇번 클릭하면 그동안 직접 방문해야만 살 수 있었던 유명 빵, 전국 유명 맛집의 음식 등을 바로 집 앞까지 대령해주는 시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네이버(샵윈도), 다음카카오(택시), SK플래닛(시럽오더)와 같은 IT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규모 스타트업까지 O2O에 뛰어들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주문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군도 확대일로다.

가을 전어, 자연산 회, 킹크랩 찜 등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싱싱한 해산물을 이제 앱으로 주문할 수 있다. ‘미친물고기’ 앱은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제철 생선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다. 앱을 열리면 노량진 수산시장이 열린다. 먹고 싶은 해산물을 선택하고 배달, 식당, 포장 중 하나를 선택한다. 다음엔 해당 회를 제공하는 식당을 고른다. 배달을 선택하면 퀵서비스를 통해 배송해준다. 식당을 선택하면 노량진 수산시장에 도착하자마자 해당 식당이 준비해둔 음식을 바로 맛볼 수 있다.

 


비밀의 화원에서 제공하는 부디끄 화원 꽃

 

서울의 유명 부디끄 화원의 꽃도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꽃배달 020 서비스 ‘비밀의 화원’ 앱은 조셉플라워, 캔들리소피, 로라스플라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인기를 끄는 부디끄 화원과 제휴해 꽃을 배송한다. 상위 1% 화원의 꽃을 배송하는 고급 꽃 배달업체다. 사실 꽃배달은 이전부터 있던 서비스다. 하지만 기존 꽃배달 업체들은 주문을 받는 업체와 배송하는 화원이 달라서, 이용자는 사진으로 보고 주문한 것과 다른 디자인의 꽃이 배송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 앱은 화원이 직접 꽃다발, 꽃바구니 등 상품을 올리기 때문에 주문한 디자인과 똑같은 꽃이 배송된다. 또한 강남, 신촌 서울 주요 지역은 90분 배송, 서울 전역은 150분내 배송이 가능하다.


바쁜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세탁서비스도 있다. ‘세탁특공대’ 앱은 세탁물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거둬들여 간 후 세탁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매일 자정까지 세탁물을 거둬 가서, 오늘 맡긴 옷은 다음날까지 배달해준다. 드라이는 특급호텔과 제휴한 세탁소, 물빨래는 화학성분 없는 무세제 세탁 전문점에 맡기기 때문에 안심하고 옷을 맡길 수 있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좌) 미친물고기 (우) 세탁특공대

 

친환경 농수산물 전문 쇼핑몰 ‘마켓컬리(market kurly)’와 원거리 음식 배송서비스 ‘미래식당’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는 서비스다. 정육, 달걀, 야채, 반찬 등을 주문할 수 있는 마켓컬리는 밤 9시까지 주문하면 아침 7시 전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준다. 냉장차를 이용하고 야채, 정육 등이 상하지 않도록 아이스팩을 함께 넣어주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바로 요리할 수 있다. 미래식당은 봉포머구리 ‘성게모듬물회’, 춘천 ‘일점오닭갈비’ 등 전설적인 전국 맛집의 음식들을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지방까지 맛집 여행을 가지 않아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두 서비스는 모두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위) 마켓컬리 (아래) 미래식당

 

푸드테크서비스 ‘배달의 민족’은 최근 서울 유명 빵집의 대표 빵들을 주문할 수 있는 ‘빵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배달의 민족 앱으로 치킨, 피자 등을 주문하듯이, 빵을 주문할 수 있다. 배달의 민족 앱의 빵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서울시내 유명 빵집의 대표 빵들이 주루룩 화면 위로 흘러내린다.


홍대 앞 ‘퍼블리크’, 압구정 ‘뺑드빱바’, 여의도 ‘브래드피트’, 영등포 ‘대디앤맘’ 등 빵 마니아의 ‘성지순례지’가 손 안에 펼쳐지는 것이다. 이용자는 앱으로 자신이 먹고 싶은 빵을 주문하고 배송받고 싶은 요일을 지정할 수 있다. 주문을 하면 냉장차를 실린 신선한 상태의 빵이 아침 7시 전에 배송된다. 빵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유기농 주스도 주문 가능하다.


정선미 기자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8/20150928006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