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강남서 신종 퇴폐유흥업소 첫 적발
실내에 성매매 집결지를 연상시키는 대형 쇼케이스를 설치한 신종 퇴폐 유흥업소가 경찰에 처음으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술집 건물 5층에 설치한 대형 쇼케이스 안에 여성 종업원 100여명을 앉혀놓고 손님이 선택하면 방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성매매 영업을 해 온 강남구 논현동 ㄷ유흥주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에서 적발된 집창촌형 유흥주점의 유리벽 대기실에서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예전의 ‘집창촌’ 방식을 강남 한복판에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유흥업소의 형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업소의 쇼케이스용 통유리는 밖에서만 안을 볼 수 있도록 특수제작돼 쇼케이스 안에서 차를 마시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여종업원들이 밖을 볼 수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업소 측은 또 쇼케이스와 함께 건물 내·외부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강남구 일대에서 집중단속을 벌여 ㄷ유흥주점 등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업소 3곳과 모텔 2곳을 적발해 업주와 여종업원, 성매수 남성 등 2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불법영업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성매매·사행성 게임장 등 대규모 기업형 불법 풍속업소 집중단속의 일환”이라면서 “앞으로도 지방청·경찰서 간 합동단속과 경찰서 간 교차단속을 통해 불법업소와 신종 퇴폐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재현기자 jaynews@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4121810155&code=940202
'▣ 세상만사 ▣ > 이런일 저런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 폴 포츠 등장했다” 유튜브 후끈 Susan Boyle - I dreamed a dream (0) | 2009.04.16 |
---|---|
나이 2400살 무게는 605t ‘괴물’ 땅속에 산다 (0) | 2009.04.15 |
좌파에게 ‘양심’ 을 묻다, 박효종 교수 (0) | 2009.04.13 |
대통령 취임사,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0) | 2009.04.11 |
허참, "가족오락관 폐지, 미련은 없다" (0) | 2009.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