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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만사 ▣/이런일 저런말

장미란, 세계 최고에 오르다

by 세월따라1 2008. 8. 17.

 

한국 역도의 간판 스타 장미란(25ㆍ고양시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게를 들어올리는 여자 헤라클레스로 등극했다.

 

장미란은 16일 오후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장미란은 1차 시기부터 다른 10명의 선수들이 30차례 역기를 들어올려 기록한 최고 120㎏보다 10㎏이나 무거운 130㎏를 신청했다. 그리고 인상에서 남은 두번 기회에 136㎏, 140㎏을 얹어 각각 1㎏ 차이로 올림픽 기록과 세계 기록을 하나씩 깨나갔다.

 

인상 올림픽 기록은 2000년 시드니에서 딩 메이유안(29·중국)이 세운 게 깨졌고, 무솽솽(24·중국)이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에서 작성했던 세계기록(139㎏)도 2년만에 장미란에 의해 깨졌다.

 

용상에서도 장미란은 자신의 몸무게(116.75㎏)보다 60여㎏이나 많은 175㎏으로 시작했다. 1차 시기를 가볍게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확보했다. 곧바로 2차시기에 탕궁홍(29·중국)이 갖고 있는 용상 부문 세계기록이자 올림픽 기록(2004년 아테네올림픽)인 182㎏보다 1㎏을 더 얹었더니 이내 번쩍 치켜들었다.

 

오승우 대표팀 감독은 “자신있게 해” 하라며 힘을 불어넣었고, 장내 아나운서 조차 “장미란이 오늘 정말 좋아보인다”며 응원을 거들었다. 다음은 합계 326㎏을 달성하는 186㎏, 다시 넘보기 어려운 대기록을 장미란은 ‘뼛속 힘’까지 끌어내 결국 대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