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의 간판 스타 장미란(25ㆍ고양시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게를 들어올리는 여자 헤라클레스로 등극했다.
장미란은 16일 오후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장미란은 1차 시기부터 다른 10명의 선수들이 30차례 역기를 들어올려 기록한 최고 120㎏보다 10㎏이나 무거운 130㎏를 신청했다. 그리고 인상에서 남은 두번 기회에 136㎏, 140㎏을 얹어 각각 1㎏ 차이로 올림픽 기록과 세계 기록을 하나씩 깨나갔다.
인상 올림픽 기록은 2000년 시드니에서 딩 메이유안(29·중국)이 세운 게 깨졌고, 무솽솽(24·중국)이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에서 작성했던 세계기록(139㎏)도 2년만에 장미란에 의해 깨졌다.
용상에서도 장미란은 자신의 몸무게(116.75㎏)보다 60여㎏이나 많은 175㎏으로 시작했다. 1차 시기를 가볍게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확보했다. 곧바로 2차시기에 탕궁홍(29·중국)이 갖고 있는 용상 부문 세계기록이자 올림픽 기록(2004년 아테네올림픽)인 182㎏보다 1㎏을 더 얹었더니 이내 번쩍 치켜들었다.
오승우 대표팀 감독은 “자신있게 해” 하라며 힘을 불어넣었고, 장내 아나운서 조차 “장미란이 오늘 정말 좋아보인다”며 응원을 거들었다. 다음은 합계 326㎏을 달성하는 186㎏, 다시 넘보기 어려운 대기록을 장미란은 ‘뼛속 힘’까지 끌어내 결국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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