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estion 1.
999의 첫번째 미스테리는 왜 메텔이 철이에게 그비싼 999호의 승차권을 공짜로
주었느냐 하는 것이다. 약간 의역하자면 왜 메텔은 철이를 그 머나먼 안드로메다까지
데리고 가야만 했냐는 것이다(항상 슬픈 눈을 한 채 ...).
☞ 그런데 메텔과 철이 일행이 혹성 헤비멜다에 도착했을 당시,
한 노파가 메텔을 알아보며 이런 말을 한다.
"옆에 있는 그 젊은이는 지난번에 함께 왔던 친구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난번에 메텔이 데리고 왔었다는 그 남자는 ??
Answer. 1
'메텔의 여행'편을 보면 999호가 120% 가속 궤도에 들어가자 엇갈린 시간 속에
존재하는 2명의 메텔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도 또 한명의 메텔은 레드릴이라는
소년을 안드로메다로 데려가고 있었다.
즉 메텔은 과거(그리고 미래에도) 에도 철이와 비슷한 소년들을 계속해서 안드로메다로 데려 갔던 것이다.
>> Question 2.
지구를 떠난지 얼마 되지않아 999호는 혹성 타이탄에 정차하게 된다.
이곳에서 철이는 하록의 친구인 토치로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망토와 모자, 그리고
전 우주에 단 4자루밖에 없다는 우주 전사의 총(코스모 드래곤)을 선물 받는다.
그런데 999 전편을 통해 이 전사의 총을 가진 인물은 3명밖에 소개가되지 않는 다.
하록 선장, 에메랄더스, 철이. 그렇다면 대체 마지막 한 자루는
누가 가지 고 있는 것일까 ??
Answer. 2
우주 전사의 총을 가지고 있었던 마지막 인물은 다름아닌 토치로 였다.
토치로는 평소 무슨 물건이든 2개씩을 만들어 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전사의 총 뿐만이 아니라 망토와 모자 까지도 철이와 똑같은 것을 착용 하고
있었다. (하록의 우주전함 아르카디어호에 토치로의 뇌세포를 이식시켜 준것은 바로 철이였다).
>> Question 3.
999의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는 인물 중에 자칫 간과해 버릴 수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생김새 불명의 인물 차장이다.
999의 한 에피소드를 찾아보면 차장 의 옛 연인인 마빌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차장의 고향은 '추억의 얼굴'이라는 이름의 별이며 그곳에서 마빌러스와
맹세한 약속 등이 공개 된다.
그런데 '메텔의 여행'편을 보면 기계 생명체로부터 신체 검사를 받을 당시,
그만 철이가 차장의 알몸을 보고 만다.
그때의 철이의 반응.."나는 봤다~ 나는 봤다~~" 도대체 무엇을 보았기에 철이가
이토록 차장을 약올렸을까 ??
Answer. 3
메텔 만큼이나 정체가 궁금한 인물인 차장의 정체는 '아무것도 없다'가 정답이다.
왜냐하면 그는 속 보이는 투명 인간 이었으니까...
>> Question 4.
시간성의 해적'편에서 메텔은 가짜 하록에게 이런 대사를 분노 어린 어조로
내뱉는다. "당신 해적 나으리께서는 내가 왜 이런 옷을 입고 있는지, 그이유를 잘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러자 가짜 하록은.. "물론 잘 알지.. 괘씸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
자.. 999에서 메텔의 의상에 대해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는가 ?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가짜 하록의 심신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그리고 메텔과 이 가짜 하록과의 관계는 ??
Answer. 4
메텔이 입고 다니는 까만 코트. 이 옷은 서양에서 여자들이 장례식 때 입는 문상복이다.
다시말해 메텔은 자신 때문에 기계 제국의 이슬로 사라져간 무고한 소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그런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고, 이렇듯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소년을 데려가는 메텔의 행동이 가짜 하록의 눈에는 더없이 괘씸하게
보였던 것이다.
>> Question 5.
이번 미스테리는 아마도 999 최대의 미스테리이자 999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과연 메텔의 정체는 무엇일까? 인간일까? 아니면, 기계인간 일까?
대체 무엇일까??
Answer. 5
라메탈 행성의 여왕 프로메슘이 자신의 남편 반이 첫사랑이었던 여인과 그 첫사랑의 아들
철이(파우스트의 아들)을 기계인간이 되지못하게 빼돌리자
철이를 데려오기위해 철이엄마의 유전자를 이용해 기계인간으로 개조한 자신의 딸
천년여왕을 참조했을때 메텔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있으며 죽을수 없는 생명체이다...
그녀의 알몸을 보고 놀란다던가 그녀를 범하지 못한 "제비"의 상황들을 봤을때
그녀는 생식기가 없는 클론이라는 가능성이있다..
(단순한 기계인간이 아닌 이유는 999에서 기계인간은 상당히 보편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철이 엄마의 육신을 가지고 있었던 메텔은 은연 중에 정말로
철이(파우스트의 친아들)에게 모성애 비슷한 아가폐의 감정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메텔은 안드로메다에 도착하기 직전 철이에게 '기계인간이 되지 말아죠'라고
말할 정도 로 철이를 아끼고 있었으니까..
즉 철이 만큼은 프로메슘의 기계 용사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메텔은 철이가
파우스트의 친아들인 줄 알고 있었으면서도 철이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엉뚱한
소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담보로 안드로메다 까지 유인해 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Question 6.
메텔의 정체가 너무 어려운가? 그러나 이것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 면 과연 철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무수한 빈민가의 999호 승차권을 갈망해 하는 소년들 가운데 메텔은 하필
왜 철이를 선택했던 것일까?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필연이었을까??
Answer. 6
과학 기술 문명이 거의 극한에 다다랐던 라메탈행성의 천재 과학자 프로메슘은
남편인 닥터 반과 함께 인간들이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는 기계화 제국 건설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본래의 의도와 달리 사회구조가 물질 만능주의로 도색당하는
현실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하록, 에메랄더스, 토치로 등의 인물들 이었다.
이들은 모두 한계가 있는 생명의 멋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고 여기에는
기계 제국 건설에 대한 회의을 느낀 닥터 반도 뜻을 같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트는 프로메슘이 건설한 기계 제국만이
이상의 세계라고 믿고 자신의 이상향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날의 동지였던
하록과 갈라섰던 것이다.
철이는 파우스트의 아들이었으며 철이를 유인하기 위해 철이엄마의 유전자로
복제된 메텔이 종종 철이를 껴안았던 것은 파우스트의 아들인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기 위한 확인 방법이었는지도 모른다.
>> Question 7.
999 첫회에서 기계백작들은 메가로 폴리스로 향하는 철이 모자의 행로를
추적 해와서 철이의 어머니를 사살하고 그 시체를 가져가 박제를해서 전시해 놓는다
(유독, 철이의 어머니만 박제를 했음).
6번 미스테리에서 알 수 있듯이 철이가 무언가 특별한 소년 이었다면 그 어머니 역시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과연 철이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었던 수수께끼는 무엇일까??
Answer. 7
평소 철이의 엄마를 사모해왔던 닥터 반은 이들마저 파우스트처럼
기계화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몰래 철이와 철이 엄마를 지구로 피신시키게 된다.
그러자 뒤늦게 이사실을 알고 분노한 프로메슘은 닥터 반을 처형하고
지구의 기계 백작들에게 현상 수배를 하여 철이의 엄마를 사살하고 그 증거로
철이 엄마를 박제하여 보내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 Question 8.
999 TV판 마지막회를 보게되면 잊을 수 없는 철이와 메텔의 이별 장면이
필름 처럼 스쳐 지나간다. 철이 혼자 탄 999호와 메텔이 탄 777호가 한순간 교차
되면서 울부짖는 철이의 모습.. 그리고 멀어져가는 메텔의 희미한 그림자..
앗! 그런데 잠깐,
이장면을 유심히 관찰했던 독자라면 정말정말 의아스러운 부분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것은 메텔이 타고 있는 777호의 객차 안에 메텔 이외에
또한명의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777호를 탄 메텔의 옆에는 좀 더 나이를 먹은 철이 모습 을 연상시키는
한 소년이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들어낸채 철이가 탄 999호와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Answer. 8
메텔은 철이와 이별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렇게 말한다.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대사이다.
"나는 너의 추억 속의 여자일 뿐..
나는 너의 소년 시절의 마음 속에 있는 청춘의 환영..."
<잠깐 딴얘기...그냥 생각나서...>
이 대사.... 정말 슬픈 대사입니다...다른자료를 좀 찾아봤는데...천년여왕과 관계된것같네요..
천년여왕은 자신이 사랑한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그사람과 똑같이 생긴 철이를 만납니다..
정황상... 메텔을 천년여왕의 환생으로 볼수있죠...
그러나 이런 타 에니와의 연계를 제외하고 999만의 이야기로도...충분히 슬픈 대사입니다..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에 대해 잔인할만큼 현실적으로... 잊혀질 추억으로 치부해버리죠...
정말...깊은 슬픔이 녹아있는 대사라 생각됩니다.....
철이에게는 '소년 시대'가 메텔과 함께 999호를 타고 여행한 날들 이었다.
따라서 마지막 장면에서 철이와 메텔이 헤어지는것은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성과
이별하는 것임과 동시에 '소년 시대'와 결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그때까지 철이를 지배하던 모성(母性)으로 부터의 이탈이기도 하다.
메텔과 헤어지는 철이의 울부짓는 모습이 그토록 아름답고도 슬펐던 것은
철이가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년시대'를 마감한 철이는 이제 어른의 세계를 향해 걷기 시작할 것이다.
메텔은 어디까지나 추억 속의 여인 이었을 따름 이니까..
사람들은 말한다. 메텔은 청춘의 환상.. 소년 시절의 추억속을 여행했던 여자라고 ...
>> Question 9.
999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 999>를 보게되면 드디어 999의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는
듯한 철이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하지만 철이의 아버지는 999의 미스테리 에 대한
답은 주지 않은 채 오히려 더 큰 수수께끼만을 남기고 죽는다. 그렇다면 철이 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이며 메텔의 어머니인 프로메슘과의 상관관계는?
또한 그 누구 보다 이 모든 비밀의 전모를 알고 있는 하록은,
왜 나중에 철이에게 아버지의 팬단트를 주게 될까... ?
(펜던트부분은 사실 전 안봐서 잘모르겠습니다...tv판과 극장판에서 약간 다른듯도 하고...)
Answer. 9
철이의 아버지는 기계화 제국 이야말로 지상 낙원 이라고 신봉하고 프로메슘에게
혼을 팔아 파우스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 흑기사가 철이의 아버지인 파우스트 )
프로메슘의 질투 때문에 처형당한 닥터 반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생명을
초에너지화 시켜서 메텔의 팬던트 안에 응축해 넣었는데, 이 팬던트는 기계 제국을
멸망 시킬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기폭 장치 였다.
결국 메텔은 자신의 아버지가 들어있는 이 팬단트를 동력로에 집어 던진다.
(극장판에서는 철이가 집어 던짐)
>> Question 10.
기계인간들의 본래 인간 껍질이 안치되어 있는 명왕성의 얼음 묘지 위에서
메텔 은 누군가의 시체를 바라보며 흐느껴 운다. 대체 누구의 시체였을까 ??
Answer. 10
메텔이 명왕성의 얼음 묘지 위에서 흐느끼며 바라본 것은 바로 복제 인간이
되기 이전의 자기 자신의 시체 였다. 하지만 한가지 의혹으로 남는 것은
복제 되기 이전의 메텔은 혹시 남성이 아니었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왕 프로메슘이 메텔을 철이 엄마의 복제 인간으로 만든 이유 중에는
남성인 메텔을 여성으로 만들어 왕위를 계승 시키고자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쨋든 메텔의 정확한 성별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 Question 11
999에는 9대 미스테리 이외에 밝혀지지 않은 또하나의 미스테리가 있다.
그것은 왜 999에는 그렇게도 라면이 많이 나오느냐는 것이다?!
특히 '2.25평 혹성의 환상'편을 보게 되면,
라면을 우주 최고의 환상적인 음식 이라고 극찬해 놓고 있다.
특별한 사연 이라도 있는 것일까??
Answer. 11
999의 마지막 미스테리 였던 라면과 999의 상관 관계는 정말 황당함의 극치를
이루는 부분 이라고 할 수 있다.
999에 그토록 라면이 많이 등장했던 이유는, 마쓰모토 레이지가
일본의 3대 라면 메이커 중에 하나인 이토쓰 라면의 대주주 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의 PPL(작품내 간접 상품 광고) 이 응용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배고픈 자의 별' 편에서는 아예 작가인 마쓰모토가
라면 가게 주인으로 직접 등장할 정도였다.
전체 스토리
{해답의 전반적인 내용이 있네요^^}
과학 기술 문명이 거의 극한에 다다랐던 라메탈행성의 천재 과학자 프로메슘은
남편인 닥터 반과 함께 인간들이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는 기계화 제국 건설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본래의 의도와 달리 사회구조가 물질 만능주의로 도색당하는
현실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하록, 에메랄더스, 토치로 등의 인물들 이었다.
이들은 모두 한계가 있는 생명의 멋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고 여기에는
기계 제국 건설에 대한 회의을 느낀 닥터 반도 뜻을 같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트는 프로메슘이 건설한 기계 제국만이
이상의 세계라고 믿고 자신의 이상향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날의 동지였던
하록과 갈라섰던 것이다.
그런데 평소 철이의 엄마를 사모해왔던 닥터 반은 이들마저 파우스트처럼
기계화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몰래 철이와 철이 엄마를 지구로 피신시키게 된다.
그러자 뒤늦게 이사실을 알고 분노한 프로메슘은 닥터 반을 처형하고
지구의 기계 백작들에게 현상 수배를 하여 철이의 엄마를 사살하고 그 증거로
철이 엄마를 박제하여 보내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때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트는 프로메슘에게 기계 제국 건설에
있어서 철이와 같은 젊은 용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철이는 죽이지 말고
데려 올 것을 간청하게된다
(영화 '스타워즈'에서의 다쓰 베이더와 그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와 비슷한 설정).
그러자 프로메슘은 자신의 딸인 메텔을 주요 성분이 인간과 같은 단백질로 구성된
기계 인간으로 개조하여 철이를 붙잡아 오라고 시키게 되는데, 이때 프로메슘은
고의적으로 메텔을 철이 엄마의 복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린다.
즉 클론(복제) 기술로 만든 철이 엄마의 복제 육체에 메텔의 정신을 바꿔 넣어
철이를 유인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철이를 안드로메다까지 데리고와야만 하는 메텔의 지루하고도
슬픈 여행이 시작된다.
정확히 파우스트의 아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메텔은 철이와 유사한 모습의
소년들을 한 명씩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 데려가고 데려가고 또 데려 간다.
물론 그들은 기계제국의 용사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지만,
일단 기계 인간이 되어버리면 인간으로서의 삶은 끝나게 되는 것임을 메텔은
알고 있었다.
때문에 메텔이 파우스트의 아들인 줄 알고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 데려간
소년들은 대부분 안드로메다에 도착한 다음 메텔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프로메슘의 흉괴를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자신이 메텔에게 이용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식으로 메텔에게 이용당한 첫 번째 희생양이 가짜 하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가짜 하록 역시 본래는 철이처럼 그 무엇인가의 신념과 꿈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파우스트를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믿은 나머지 자신의
영웅이었던 하록을 뒤로 하고 파우스트의 편에 서게 된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영웅이었지만 이제는 적일 수 밖에 없는 하록에 대한 반발심을
주입 받은 채 기계 제국의용사로 거듭난다. 하지만 얼마 후 메텔이 또 다른 파우스트의
아들을 데려옴에 따라 가짜 하록은 메텔이 자신을 속인 것을 알고는 메텔을
증오하게 된다.
때문에 가짜 하록은 999호가 필연적으로 정차하게 되어있는 지구와 안드로메다의
대분기점인 혹성 헤비멜다에 시간성이라는 자신의 요새를 만들어 놓고는,
자신의 영웅이었던 하록의 이름을 팔아 먹으며 메텔이 새로운 소년을 데려 올 때마다
그 소년을 시간의 흐름 속에 영원히 가둬 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메텔이 입고 다니는 까만 코트. 이 옷은 서양에서 여자들이 장례식 때 입는 문상복이다.
다시말해 메텔은 자신 때문에 기계 제국의 이슬로 사라져간 무고한 소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그런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고, 이렇듯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소년을 데려가는 메텔의 행동이 가짜 하록의 눈에는 더없이 괘씸하게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데려가는 철이라는 소년은 파우스트의 아들임이 분명했다.
왜냐하 면 이따금씩 메텔 품에 안겼던 철이가 '마치 엄마 품속 같아' 라는 말을 곧잘
하곤 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모성애에 대한 보상 심리 차원이 아닌 철이가 메텔을
자신의 친어머니로 착각할 정도로 확실 명료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철이 엄마의 몸을 가지고 있었던 메텔을 엄마로 느꼈다는 것은 철이가 바로
파우스트의 친아들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헤비멜다에 정차하기 직전 메텔은 철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없더라도 철이 혼자서 여행할 자신 있지?" 이번에야 말로 파우스트의 친아들을
데려 가는 메텔은 그 어느때 보다도 위험 부담을 절실히 느꼈던 것이다.
물론, 메텔은 가짜 하록과 대결해서 이길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메텔의 의상에서 풍기고 있듯히 메텔은 자신이 지은 잘못을 스스로 알고
있었기에 자신 때문에 기구한 운명을 맞이 하게된 가짜 하록을 더 이상 적극적으로
응징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메텔에게 있어서 친아들과도 같은 존재인 철이를 가짜 하록이 영영 빠져
나올 수 없다는 시간의 흐름 속에 가두어 버리자, 드디어 메텔의 철이에 대한
모성 본능이 폭발한다.
" 우주 역사에 마녀라고 기록되어도 좋아.
철이를 위해서.. 나는 절대로 당신을 그냥 둘 수 없어!"
그만큼 메텔에게 있어서 철이는 소중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를 동경하는 철이에게 있어서 어머니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하고
있는 메텔이라는 존재는 참으로 위험스러운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철이의 희망은 메텔과 결혼하여 오래오래 함께 사는 것이었으나
메텔의 육체가 자신의 어머니의 육체인 이상 둘은 결코 맺어질 수 없었던 것이었다.
다른작품과의 연계
첫번째로 메텔과 가장 친한 친구이자 언니인 에메랄다스.
그녀가 나오는 작품은 퀸 에메랄다스입니다. 몇년전에 나온건데 사실 나오기
전까지만해도 에메랄다스는 비중이 크기도했지만 조연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
캐릭터였죠. 근데 1998년에는 퀸 에메랄다스라는 애니로 드디어 에메랄다스는
주연에 등극하게 됩니다.
총 4편으로 알프레스군에게 저항하는 인류의 싸움을 그려낸 작품입니다만,
은하철도999와의 연계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메텔의 친 언니인 에메랄다스의
행적이 궁금하시면 보세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메텔 안나올겁니다-_-;;
두번째로 메텔과는 묘한 관계(?)에 있는 하록선장.
묘한 관계라고 해서 그렇고 그런 관계는 아니고 우주의 인류평화(?)를 위해
기계인간에 대항해 같이 뜻을 모아 맞서싸우는 그런 관계입니다.
에메랄다스가 은하철도999에 나온 후에야 애니화가 된 반면에 하록선장은
초기부터 무려 은하철도999보다 1년 일찍 애니로 제작되었죠.
제목은 우주해적 캡틴하록입니다. 여기서보면 하록이 안대를 끼고 등장하는데
안대를 끼기전의 멋진 하록은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에서 등장합니다.
아르카디아는 시기상으로 캡틴 하록보다 과거의 일을 그리고 있지만 은하철도999의
극장판이 다 끝나고 나서야 제작됩니다.
캡틴 하록은 하록선장의 행적을 그리고 있고 아르카디아는 친한 친구인 토치로와
관련된 얘기도 잠깐 잠깐 나오고 연인 마야(굉장히 예뻐요~)를 구하려다 눈에 총을
맞아 실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참고로 에메랄다스도 여기서 조연으로 등장해요, 하록과 마찬가지로 총을 맞아
얼굴에 상처를 입습니다. 애인인 토치로와 함께 마유라는 딸도 있다는.. ^^
뭐 사실 이것도 은하철도999와 직접적인 연계는 없습니다만(메텔이 등장하진 않습니다)
그냥 참고차원에서 보고싶으심 보세요.
세번째는 메텔의 어머니인 프로메슘부터 은하철도999의 메텔까지.
천년여왕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은하철도999의 결말은 알아도 천년여왕의 결말을
아시는 분은 별로 없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천년여왕은 은하철도999처럼 계속 연이어서 한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휴일마다 하다가 흐지부지 끝나버렸기 때문이랍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천년여왕이 왜 여기서 나왔냐 하면 바로 천년여왕의 주인공인
유키노 야요이가 메텔의 어머니인 라 안드로메다 프로메슘이기 때문이지요.
그녀가 주인공으로 나온 천년여왕은 앞에서 나왔던 하록이나 에메랄다스보다
은하철도999와 좀 더 연관이 있는 애니입니다.
천년여왕을 보시면 알겠지만 주인공인 야요이는 메텔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애니판에서는 좀 더 어리다는것뿐, 만화책이나 극장판에서 보면 머리스타일이
약간 다른것 빼곤 진짜 똑같습니다.
그래서 처음 은하철도999 극장판을 개봉할땐 메텔이 바로 천년여왕의 야요이였다는
식으로 제작사에서 홍보를 했었는데 사실 메텔레젼드나 우주교향시 메텔까지 나온
상황으로 보면 저건 틀린 말이라고 봐야죠...
천년여왕의 유래는 일본의 카구야히메전설(달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소녀가 일본에서
잠시 살다가 후에 다시 달로 돌아가는것. 죽취물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원제도 신타케토리모노가타리新竹取物語 천년여왕千年女王입니다.
tv판의 전체적인 내용은 천년마다 한번씩 태어나는 여왕이 있는데 그와 함께 천년마다
한번씩 봄이 오는 라 메탈이라는 행성이 1999년 9월 9일 0시 9분 9초에 지구궤도를
지나가는데 그 때 지구와 부딪혀서 지구의 인류가 멸망하고, 천년여왕의 역할은
지구인을 라 메탈로 데리고 와서 라 메탈의 번영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지구인을 라 메탈로 데리고 오는게 아니라 지구의
인류를 멸망시킨뒤 라 메탈의 사람들을 지구로 데리고와 지구에서 살게하는
라 메탈의 여왕(라 레라)의 계략이 있었는데 야요이가 그것에 대항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지구를 구한다..라는 스토리였습니다.
지구를 구하는 내용이 천년여왕이고, 그 후로 이어지는 내용이 약 400년후의
기계인간이 살아가는 지구를 그린 은하철도999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점.. 왜 400년 동안에 기계인간이 지구뿐만 아닌
우주의 곳곳에 퍼지게 되었냐가 포인트입니다. 처음에 기계인간이 어떻게
탄생되었냐가 바로 천년여왕 직후의 이야기거든요, 그게 메텔레젼드에 나옵니다.
천년여왕에서 지구를 구하고 라 메탈을 버린 야요이는 지구에서의 육체가 소멸했기
때문에 자신의 원래 고향인 라 메탈로 돌아가서 살아갑니다(라고 봐야 그나마 내용이
일치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라 레라를 이어 라 메탈의 여왕이 되어 천년마다
한번인 봄도 잃어버린(천년여왕 마지막편에서 야요이가 희생해서 라 메탈의 궤도를
바꾸어놓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제 절망밖에 남지 않은 자신의 별을 위해 인공태양도
만들었지만 그것마저 실패하고, 결국엔 라 메탈을 시작으로 라 메탈의 인류까지
영원한 겨울을 대비해 추위와 식량이 없어도 살 수있는 기계몸으로 바꾸기
시작한겁니다. 그 후에는 자신도 기계인간이 되어 라 메탈을 정치하고 에메랄다스와
메텔을 은하철도999에 태워서 다른 곳으로 보냅니다. 이게 메텔레젼드의 내용이고요,
그 다음이 제작년에 나온 우주교향시 메텔이죠.
우주교향시 메텔에서는 전작인 메텔레젼드와 이어지지만 tv판으로 총 13회가
제작되었습니다. 라 메탈의 여왕이 되기위해 돌아온 메텔은 기계인간에 대항하는 소년
나스카(테츠로-철이보다 잘생겼어요. 굿.)를 만나게 되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프로메슘을 보지만 알고보니 죄다 클론이었고 프로메슘이 야요이였을적(천년여왕)에
라 메탈의 여왕을 맡고있었던 라 레라와 만나 라 메탈안에 또 다른 행성 코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라 메탈에 남아있는 인간들을 코어로 옮겨 살아남게 하는데 성공합니다.
후에 진짜 프로메슘과 싸우는데 나스카의 도움으로 프로메슘이 만들었던 행성
프로메슘을 없애는데 성공하지만 대신 나스카는 죽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메슘의
본체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기때문에 그때부터 메텔이 나스카와 같은 소년을
만나 프로메슘을 쓰러뜨리기위한 영원의 여행을 시작하는 겁니다...까지가
은하철도999의 전 얘기라고 봐야죠.
후에 자란 메텔의 모습을 보나 프로메슘이 안드로메다에서 하는 짓(;)을 보나
우주교향시 메텔부터 은하철도999까지의 수많은 공백이 있긴해도 어쨌든 여기까지가
천년여왕부터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은하철도999까지의 내용입니다.
은하철도999 tv판의 내용은 아시다시피 메텔이 테츠로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그렇게 해서 어쩌구 저쩌구 이곳저곳 행차하다 마지막에 안드로메다에서 철이가
프로메슘을 무찌르고요.. 그래서 메텔의 영원의 여행이 끝났냐? 그건 또 아닙니다.
마지막화에서 보면 메텔은 777호에서 다른 애를 데리고 다시 여행을 떠나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후 극장판으로 나온
은하철도999(Galaxy Express 999-1, SAYONARA Galaxy Express 999)는 tv판과는 다른
비슷하지만 다른 세계관으로 메텔의 몸이 테츠로 엄마에게서 복제해온 것이라고
나오죠. 물론 테츠로도 tv판보다 3살 많은 15살로 등장합니다. 얼굴도 좀 많이
잘생겨졌습니다 -_-;; tv판보다 극장판 1,2기를 보면 괴리감이..
그리고 또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극장판이 하나 더 있죠, 은하철도 999 극장판 3기
이터널 판타지라고 이건 전 극장판 1,2기와 이어지는게 아니라 tv판의 마지막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퀸에메랄다스 나올즈음에 개봉했었고 계속 시리즈가 나올
예정이었는데 흥행실패로 빛을 보지 못한 작품입니다.
철이가 긴머리로 나오고 999호가 막 철도가 아닌데에 무단으로 침범하고..
좀 아스트랄합니다만- -; 은하철도999 tv판의 후속이라는 점에 의의를 둡니다.
사실 은하철도 999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애니메이션은 999 극장판이나
우주교향시 메텔이나 메텔레젼드같은 ova밖에 없습니다.
제일 가까운 게 천년여왕이라고 해도 레이지식 짜맞추기라고 봐야하고요..
그래도 저렇게라도 레이지버스를 형성됬다는게 놀랍네요.
구상을 해놓고 스토리를 짠게 아니라 스토리를 짜고난 후에 구상을 했는데도 억지식이지만
저렇게 방대한 우주관이 나오니까요.. 오죽하면 레이지버스라고 부르겠습니까~ .
실제 방영 순서는...
"우주해적 캡틴 하록"(1978년 3월 14일 시작) →
"은하철도 999"(1978년 9월 14일 시작) →
"1000년 여왕"(1981년 4월 16일 시작) →
극장판"안녕 은하철도 999 , 안드로메다 종착역"(1981년 8월 1일 개봉) →
극장판"내 청춘의 아르카디아"(1982년 7월 28일 개봉) →
TV판"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무한궤도 SSX"( 1982년 10월 13일 시작)
내용상의 순서는...
"1000년 여왕"→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은하철도 999"→
"안녕 은하철도 999"(극장판) →
"우주해적 캡틴 하록"(TV판),
즉 실제 발표순서로는 가장 빠른「 캡틴 하록」이 내용 전개상 순서로는 가장 늦은 시기의 이야기인 셈.
어느 팬들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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