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수련36

남수련 - 왕모래 선창 왕모래 선창에다 울어 울어 님을 두고 청포 돛대 쓸어안고 불러 불러 목메네 잊지 마오 잊지 마오 돌아 돌아오는 날은 으악새 우는 밤에 소곤소곤 해당화 옷소매 걸쳐잡고 우는 님을 뒤에 두고 청포 돛대 섬을 돌아 흘러 흘러 몇 구비 믿어 주오 믿어 주오 돌아 돌아 오는 날은 조각달 걸린 밤에 소근소근 설중매 youtu.be/J756zTxHQIQ 2021. 4. 23.
남수련 - 물방아 사랑 달 뜨는 저녁에 지은 맹서가 꽃피는 아침에 시들었구려 뜬 세상 인정은 이런 것이냐 울어야 옳으냐 아 웃어야 하랴 맹세는 덧 없고 상처는 크다 원수의 미련만 어이 길던고 눈물은 굽이쳐 하염이 없고 한숨은 길어서 아 속절이 없네 https://youtu.be/Tl2681rBxaY 2020. 2. 6.
남수련 - 지울 수 없는 정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남남으로 만났었는데 내 가슴에 언제부턴가 연인처럼 다가선 당신 가슴 깊이 파고드는 숨길 수 없는 정 이별의 순간들이 온다고 하여도 당신과 둘이라면 당신과 둘이라면 후회하지 않겠어요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남남으로 만났었는데 내 가슴에 언제부턴가 연인처.. 2020. 1. 13.
남수련 - 무정천리 타향살이 설움 속에 세월이 갔소 내 고향 무정천리 길이 멀어 아 정처없는 구름 위에 음 몸을 실었소 연자방아 돌고 도는 고향이었소 정든 임 길을 막고 울던 그 날 아 송아지 목이 메어 음 울어주었소 구름 너머 달이 뜨는 무정 타향에 울어라 청개구리 밤을 새워 아 찢어지는 가슴속에 .. 2019. 6. 17.
남수련 - 임금님의 첫사랑 강화섬 꽃바람이 물결에 실려 오면 머리 위에 구름이고 맨발로 달려 나와 두 마리 사슴처럼 뛰고 안고 놀았는데 갑고지 나루터에 돛단배 떠나던 날 노을에 타버리는데 임금님의 첫사랑 어려서 같이 놀던 그리운 강화섬에 흐르는 세월 따라 꽃은 피고 지는데 보고픈 그리운 님 언제나 오.. 2019. 3. 27.
남수련 - 오지 않는 님 아쉬움만 남겨 놓고 떠나갑니다 잘 있거라 부산항아 정든 님도 잘 있어 끝없는 모래사장 걸어가면서 다정한 말 한 마디 하고 싶어도 오지 않는 님이기에 떠나갑니다 아쉬움만 남겨 놓고 나는 갑니다 잘 있거라 갈매기야 정든 님도 잘 있어 한없는 서러움을 가슴에 안고 마지막 인사말도 .. 2019. 3. 4.
남수련 - 아주까리 수첩 아주까리꽃 그림자 흔들리는 섬속에 하모니카 슬픈 곡조 울리던 님아 강남달 노래를 물위에 흘리고 모자를 흔들면서 떠나가는 사람아 아주까리꽃 그늘이 흔들리는 섬속에 하모니카 불며 불며 사라진 님아 선창에 맺힌 사랑 선창에 흘리고 기적을 울리면서 떠나가는 사람아 https://youtu.be/.. 2018. 12. 21.
남수련 - 바람에 구름가듯 바람에 구름 가듯 구름에 바람 가듯 그렇게 가야 합니까 동지섣달 비가 오듯 생각나면 오시겠죠 떠나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당신 같은데 돌아온다 그 말씀은 믿어야만 한 답니까 차라리 당신을 잊으라면 잊으라고 말하세요 저 강물 흘러갈 때 저 구름 흘러갈 때 그렇게 가야 합니까 오뉴.. 2018. 10. 1.
남수련 - 정주고 떠난 사람 헤어져 살지만 내 곁에 없지만 다시 한번 불러보는 지울 수 없는 그 사람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에게는 단 한사람 그리운 사람을 당신은 어쩌다 정 주고 떠나가셨소 아픈 가슴 달래면서 오늘 밤도 기다려요 헤어져 살지만 내 곁에 없지만 다시 한번 그려보는 잊을 수 없는 그 모습 밤마다 .. 2018. 9. 26.
남수련 - 애오라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내 몫만큼 살았습니다 바람 불면 흔들리고 비가 오면 젖은 채로 이별 없고 눈물 없는 그런 세상 없겠지만은 그래도 사랑하고 웃으며 살고 싶은 고지식한 내 인생 상도 벌도 주지 마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뿌린만큼 살았습니다 가진 만.. 2018. 9. 3.
남수련 - 울어라 문풍지 울어라 문풍지야 너나 실컷 울어라 너마저 안 운다면 내 속을 누가 푸나 울어라 울어다오 너나 실컷 울어다오 젖어라 문풍지야 너나 실컷 젖어라 너마저 안 젖으면 내 맘을 누가 아나 젖어라 젖어다오 너나 실컷 젖어다오 울면서 젖어 가는 문풍지도 아닌데 굳어진 내 가슴은 웃으랴 울라.. 2018. 8. 16.
남수련 - 오지 않는 님 아쉬움만 남겨놓고 떠나 갑니다 잘 있거라 부산항아 정든 님도 잘있오 끝없는 모래사장 걸어가면서 다정한 말 한마디 하고 싶어도 오지 않는 님 이기에 떠나 갑니다 아쉬움만 남겨놓고 나는 갑니다 잘 있거라 갈매기야 정든 님도 잘있오 한없는 서러움을 가슴에 안고 마지막 인사말도 하.. 2018. 7. 25.
남수련 - 청년 고향 한없이 솟아나는 찻길을 바라보면 내 고향 논두렁에 흙길이 새롭구나 사시나무 그늘 아래에 봄버들 하늘하늘 언제나 그리운 건 흙냄새 고향이지 진달래꽃을 따서 머리에 꽂아주면 수줍어 돌아서던 순이가 그리워라 은행나무 기대앉아 십오야 달을 보며 달 노래 별 노래를 부르던 고향이.. 2018. 6. 29.
남수련 - 삼각산 손님 쓰러진 뒷돌에다 말고삐를 동이고 초립끈 졸라매면 장원 꿈도 새로워 한양 길이 멀다 해도 오백리라 사흘 길 별빛을 노려보는 눈시울이 곱구나 백화산 잿마루에 물복숭아 곱던 밤 아미월 웃어주는 등마루가 정다워 죽장망혜 늙은 손님 일러주던 글 한 수 산허리 굽이굽이 풍악소리 들린.. 2018. 6. 12.
남수련 - 마음의 자유천지 백금에 보석 놓은 왕관을 준다 해도 흙냄새 땀에 젖은 베적삼만 못 하더라 순정의 샘이 솟는 내 젊은 가슴 속에 내 맘대로 버들피리 꺾어도 불고 내 노래 곡조따라 참새도 운다 세상을 살 수 있는 황금을 준다 해도 보리밭 갈아주는 얼룩소만 못 하더라 희망의 싻이 트는 내 젊은 가슴 속.. 2018. 4. 27.
남수련 - 꼬집힌 풋사랑 https://youtu.be/VflBKejb7BA 발길로 차려무나 꼬집어 뜯어라 애당초 잘못 맺은 애당초 잘못 맺은 아아~ 꼬집힌 풋사랑 마음껏 울려다오 내 마음껏 때렷드라 가슴이 찢어진들 가슴이 찢어진들 아아~ 못 잊어 갈소냐 2018. 1. 21.
남수련 - 오빠 https://youtu.be/kS2j-HaWFS4 비가 오는 날은 우산을 받쳐주고 눈이 오는 날은 손목을 잡았는데 오늘따라 네 모습이 사무치게 그립구나 아 ~ 죽도록 보고파서 오빠가 왔다 비바람을 헤치며 찾아서 왔다 비가 오는 날은 우산을 받쳐주고 눈이 오는 날은 손목을 잡았는데 오늘따라 네 모습이 사무.. 2017. 11. 13.
남수련 - 분홍 댕기 옥색 고무신 https://youtu.be/eu3Mtqfce2Q 수줍은 분홍 댕기 옥색 고무신 사뿐히 딛는 걸음 청초한 모습 달밝은 보름달에 꽃 내음 따라 살랑대는 치마 바람 나들이 가네 수줍은 분홍 댕기 옥색 고무신 수줍은 분홍 댕기 옥색 고무신 잔잔한 옹달샘에 담긴 그 모습 님 그려 고운사연 풀잎에 돋아 이슬처럼 맑은.. 2017. 9. 4.
남수련 - 흰구름 가는 길 https://youtu.be/L01aAH6nq_8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저만큼에서 고향의 흙냄새는 언제나 나를 부르네 기나 긴 세월 속에 사랑은 시들어도 고향은 아늑한 엄마의 품이런가 아~ 먹구름 흰구름 나를 두고 흐르네 2017. 6. 17.
남수련 - 남아일생 https://youtu.be/EEe06in4eUM 임진강 얼음장에 팽이 치는 아해야 삼각산 가는 길에 흰 눈이 쌓였느냐 새파란 손을 꼽아 따져보는 그 세월 힘차게 빛나거라 사나이 별빛 고향을 떠나올 때 선물 받은 엽랑엔 엽전이 남았는가 은전이 남았는가 임진강 나룻터에 흘겨보는 그 옛날 사나이 끓는 정이 .. 2017. 5. 16.
남수련 - 고향 소식 https://youtu.be/iqg6OUy2hjU 사공아 뱃사공아 울진 사람아 인사는 없다마는 말 물어보자 울릉도 동백꽃이 피어있더냐 정든 내 울타리에 정든 내 울타리에 새가 울더냐 사공아 뱃사공아 울진 사람아 초면에 염치없이 다시 묻는다 울릉도 집집마다 기가 섰더냐 정든 내 사람들은 정든 내 사람들.. 2017.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