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라 세월아
산기슭에 울어대는 산새들아
칼바람 부어 앉고 어디로 가느냐
그리움에 지쳐버린 나의 넉두리
가는지 모르는지 날아만 가느냐
부둣가에 등불도 파도에 젖고
애타는 내 가슴은 눈물에 적셔우네
가지마라 세월아
세상에 둥근달이 기울면
내 가슴에 눈물 고인다
가지마라 세월아
짝을 지어 날아다니는 철새들아
찬바람 맞으면서 어디로 가느냐
그리움에 지쳐버린 나의 넉두리
가는지 모르는지 날아만 가느냐
노젖는 뱃사공 파도에 젖고
애타는 내 가슴은 누물에 적셔우네
가지마라 세월아
저 산에 둥근달이 기울면
내 가슴에 눈물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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