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들이 울부짖는 고독한 섬안에서
갈매기를 벗을 삼는 외로운 내 신세여라
찾아 오는 사람 없고 보고 싶은 님도 없는데
깜박이는 등대불만이 내 마음을 울려 줄때면
등대지기 이십년이 한없이 서글퍼라
파도만이 넘나드는 고독한 섬안에서
등대만을 벗을 삼고 내 마음 달래어보네
이별하던 부모형제 그리워서 그리워져서
고향하늘 바라다보며 지난 시절 더듬어보니
등대지기 이십년이 한없이 서글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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