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칠백 리 뗏목이 흘러간다
봄이 오면 풀피리의 구성진 노래
이슬 맞은 꽃잎에 휘감긴다
어느 때나 또 다시 돌아가리
정든 곳 압록강에 정든 곳 압록강에
꿈이 섧구나
압록강 칠백 리 찬비가 오는구나
비에 젖어 날아가는 기러기떼는
오늘 밤은 어디서 잠을 자나
꿈에서도 잊지를 못하여서
그리는 고향산천 그리는 고향산천
꿈이 섧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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