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 매물인 '스펠링 저택'의 모습.
미국 LA에서 세계 최고가(價)의 주택 매물이 나왔다고 abc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벨 에어에 위치한 이 저택의 면적은 약 5202㎡(약 1573평), 가격은 무려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다. 포브스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의 부동산 매물 가운데 1억 달러가 넘는 주택은 5채뿐이다.
이 집은 주인의 성(姓)을 따라 ‘스펠링(Spelling) 저택’이라고 불린다. 주인 캔디 스펠링(64)은 미국의 전설적인 TV 연출가 아론 스펠링의 두 번째 부인이다. 지난 2006년 숨진 아론 스펠링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비벌리 힐스 90210’을 비롯해 ‘부부탐정’, ‘스타스키와 허치’ 등의 TV 시리즈를 제작해 기네스북에 ‘최다작 연출가’로 등재됐다. 캔디 스펠링은 집을 내 놓은 이유를 “혼자 살기엔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론과 캔디 부부는 1980년대에 4500만 달러를 들여 이 저택을 지었다. 저택 안에는 풀장, 테니스코트는 물론 화려하게 장식된 정원이 있다. 선물 포장실, 포도주 저장고, 포도주 시음실, 도서관, 체육관, 영화관, 레인 2개짜리 볼링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저택의 주방은 어지간한 레스토랑보다 크고, 거실은 웬만한 집 한 채 크기다. ‘단독주택’으로서는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가장 큰 집이다.
스펠링 본인도 처음엔 이렇게 큰 집을 짓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짓다 보니 집이 점점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이 정확히 몇 개 있는지 나도 모른다”며 “그걸 안다는 것은 화장실용 휴지를 엄청나게 많이 사야 한다는 뜻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펠링은 이 집을 팔고 약 1579㎡(약 477평) 넓이의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다. 이 저택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보통의 주택과 비교하면 여전히 엄청나게 넓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었다.
이 회장 집은 95억2000만원으로 6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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