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가수는 누구일까?
네이버뮤직은 2010년 1월 1일~2010년 11월 30일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가수들을 전체/여성그룹/남성그룹/남성솔로/여성솔로/해외가수로 나누어 순위를 정리해보았다. 글 | 권오경(음악인)
Chart.1 전체 가수 검색 순위- 걸 그룹의 약진: 1위 소녀시대
** 전체 가수 검색 순위**
1위 : 소녀시대 2위 : 티아라 3위 : 미쓰에이 4위 : 샤이니 5위 : 비스트
6위 : 2PM 7위 : 아이유 8위 : 재범 9위 : 이승기 10위 : 빅뱅
걸 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소녀시대의 해였다. 연초부터 'Oh!'와 'Run Devil Run'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던 아홉 명의 소녀들은 일본에 진출해 열도를 장악했다. 연말에는 국내에 컴백, '훗(Hoot)'으로 가요 프로그램의 정상을 오랜 기간 차지했다. KBS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서 이 세 곡으로 올해에만 총 13주 동안 1위에 올랐다. 이들은 결국 골든디스크 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2010년을 마감했다. 소녀시대에 이어 티아라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Bo Peep Bo Peep'의 히트로 2010년을 기대하게 했던 이들은 올해 '너 때문에 미쳐'로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멤버를 보강해 '왜 이러니'와 'yayaya'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솔로 가수로는 아이유가 7위, 재범이 8위, 이승기가 9위에 올라 그룹 사이에서 홀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음을 알 수 있다.
Chart.2 여성 그룹 검색 순위: 1위 소녀시대
** 여성그룹 검색 순위**
1위 : 소녀시대 2위 : 티아라 3위 : 미쓰에이 4위 : 2NE1 5위 : 카라
6위 : 원더걸스 7위 : 시크릿 8위 : f(x) 9위 : 애프터스쿨 10위 : 씨스타
걸 그룹들의 일본 진출과 성공이 큰 이슈가 되던 한 해였다. 소녀시대, 티아라에 이어 미쓰에이가 3위에 올랐다. 전체 가수 순위에서도 3위다. 올해 가장 성공한 신인 걸 그룹이다. 데뷔 곡인 'Bad Girl Good Girl'로 단숨에 가요 차트 1위에 오르더니 'Breathe'로 연이어 사랑을 받았다. 올해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걸 그룹이다.
2NE1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발매한 정규 1집이 큰 사랑을 받았다. 수록된 'Can't Nobody', '박수쳐', 'Go Away' 등이 동시에 음원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 한류의 중심에 있는 카라가 5위에 올랐다. 올해 발표한 '루팡(Lupin)'과 '점핑(Jumping)'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에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11월 일본에서 발표한 정규 1집이 앨범 부문 일간 2위에 올랐고, 1주일 만에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 남성그룹 검색 순위**
1위 : 샤이니 2위 : 비스트 3위 : 2PM 4위 : 빅뱅 5위 : 씨앤블루
6위 : 동방신기 7위 : 제국의 아이들 8위 : 슈퍼주니어 9위 : 엠블랙 10위 : FT아일랜드
누나들의 마음은 여전히 뜨거웠다
샤이니가 1위를 차지했다.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남성미를 풍기며 누나들의 팬심을 자극했던 이들은 올해 'Lucifer', 'Hello' 등을 크게 히트시켜 골든디스크 디스크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비스트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등장해 2010년을 예고했던 이들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Shock', '숨', 'Beautiful' 등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받았다.
거친 이미지뿐 아니라 귀여운 콘셉트를 선보여 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PM이 3위를 차지했다. '짐승돌'다운 화려한 퍼포먼스로 2010년의 여심도 사로잡았다. 'Without U', 'I'll Be Back' 등이 올해의 대표곡이다. 빅뱅이 4위에 올랐다. 올해 그룹 단위의 국내 활동이 거의 없었음에도 검색 순위에 오른 것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증거다. 내년 2월 컴백과 동시에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씨엔블루가 5위에 올랐다. 올해 데뷔한 남성 그룹 가운데 가장 성공을 거둔 팀이다. '외톨이야', 'Love'가 큰 사랑을 받았다.
** 여성솔로 검색 순위**
1위 : 아이유 2위 : 이효리 3위 : 배다해 4위 : 보아 5위 : 이비아
6위 : 지아 7위 : 손담비 8위 : 서인영 9위 : g.na 10위 : 백지영
홀로 외롭지만 당차게
아이유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가수 순위에선 7위에 올랐다. 골든디스크 전체 부문에서도 여성 솔로 가수로는 보아와 함께 아이유만이 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유난히도 듀엣 곡이 많았다. 나윤권과 '첫사랑이죠'를, 2AM의 임슬옹과 '잔소리'를, 유승호와 '사랑을 믿어요'를, 성시경과 '그대네요'를 불러 모두 히트시켰다. 최근 발표한 '좋은 날'도 발매 당일부터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나머지 수록곡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어 이효리가 2위에 올랐다. 4월 발매한 정규 4집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가수로서의 활동은 적었지만, 대중문화의 아이콘답게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배다해가 3위를 차지했다.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합창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빼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을 전했던 그녀는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만에 국내에 모습을 보인 보아가 4위에 올랐다. 정규 6집 [Hurricane Venus]로 복귀 신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5위에는 여성 래퍼 이비아가 올랐다.
Chart.5 남성 솔로 검색 순위 : 1위 재범
** 남성솔로 검색 순위**
1위 : 재범 2위 : 이승기 3위 : 비 4위 : 허각 5위 : 서인국
6위 : 세븐 7위 : 민경훈 8위 : 소설 9위 : 아웃사이더 10위 : 은지원
충성도 높은 팬층
이승기, 비의 꾸준한 활약과 슈퍼스타 K 출신 가수들의 약진이 돋보인 한 해였다. 여성 가수들에 비해 검색 순위가 약간 뒤지지만 전체적으로 충성도가 굉장히 높다. 재범이 1위에 올랐다. 전체 가수 순위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2PM에서 탈퇴한 뒤 계속 행보가 주목되다 올 여름 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차 방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믿어줄래'와 '베스티(Bestie)' 등의 음반 활동도 곁들였다.
연말에는 슈프림팀, 도끼 등과 함께 전국 투어를 계획 중에 있다. 2위에는 이승기가 올랐다. 올해도 드라마, 가요, 예능 모두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사랑이 술을 가르쳐'와 드라마에 실렸던 '정신이 나갔었나봐'와 '지금부터 사랑해' 등이 사랑을 받았다. 골든디스크에서는 남성 솔로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3위에 오른 비 역시 드라마와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널 붙잡을 노래'와 'Hip Song'으로 남성 솔로 가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올해 '슈퍼스타 K' 우승자인 허각이 4위, 지난해 우승자인 서인국이 5위를 차지해 이 프로그램에 대한 놀라운 관심을 반영했다.
Chart.6 해외 가수 검색 순위: 1위 레이디가가
** 해외가수 검색 순위**
1위 : 레이디 가가 2위 : 저스틴비버 3위 : 비욘세 4위 : 에미넴 5위 : 제이슨 므라즈
6위 : 브리트니 스피어스 7위 : 마이클 잭슨 8위 : 케샤 9위 : 리한나 10위 : 켈리 클락슨
국내 가수들에 비해 비교적 관심이 적은 편이었고, 대부분 팝 가수들이 순위에 올랐다. 레이디 가가가 1위에 올랐다. 하는 말과 행동마다, 입는 의상마다 늘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그녀인 만큼 국내 팬들에게도 늘 주목의 대상이었다. 내년 초 [Born This Way]라는 신보를 발매할 예정이라 그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 같다. 2위에는 캐나다 출신의 열여섯 꽃띠 가수 저스틴 비버가 올랐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이 소년은 올해 초 첫 정규 앨범 [My World 2.0]을 발매했고, 5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비욘세가 3위를 차지했고, 이어 에미넴이 4위에 올랐다. 에미넴은 올해 발표한 [Recovery]로 53회 그래미에서 무려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싱어 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가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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