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산 10년 만에 2.3배로
대한민국 전체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나라자산을 화폐 가치로만 따지는 건 무모한 발상으로 비칠 수 있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보유자산 규모를 알아야 어떻게 살림을 꾸려가고 얼마나 빚을 낼지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대한민국 국가자산은 7778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6%(344조 원) 늘어났다. 2000년(3400조 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3배로 증가했다. 이는 개인과 기업, 정부가 갖고 있는 토지, 건물,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모두 합친 것이며, 역사적 문화적 가치 등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무형자산은 제외한 수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토지(45.9%)와 건물, SOC 등 유형 고정자산(43.5%)이 8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도별 토지자산은 서울이 1110조3000억 원으로 전체의 31.1%였다. 경기(1032조2000억 원)와 인천(200조2000억 원)을 합친 수도권 전체는 전국 토지자산의 65.7%나 됐다.
유형 고정자산은 주거용 건물이 849조 원(25.1%), 사무실 등 비주거용 건물이 963조 원(28.5%)을 차지했다. SOC 등 구조물은 945조 원, 기계장치는 498조4000억 원이었다. 내구소비재 자산은 205조 원이었고 지식재산권 소프트웨어 등 무형 고정자산은 43조5000억 원, 천연자원 등 지하자산은 57조8000억 원이었다. 소유 주체별로는 개인이 3226조 원(41.5%)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고, 비금융법인(2967조 원·38.1%) 정부(1472조 원·18.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원문 http://news.donga.com/Economy/New/3/01/20111228/42934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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