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의 순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3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서 KIA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쳐
8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강타자 이대호(28.롯데 자이언츠)가 8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려 `세계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이대호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7회 초 아킬리노 로페즈의 5구째 공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솔로포를 때린 이후 무려 8경기에서 잇따라 홈런을 쳐냈다.
이대호는 이로써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 사다하루(요미우리.1972년)와 랜디 바스(한신.1983년)가 작성한 7경기 연속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미국 프로야구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이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에 타이를 이뤘다.
전날 한국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날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사실상 세계기록인 메이저리그 기록을 경신하는 데 도전하게 됐다.
이대호는 4일 김선우, 5일 임태훈, 6일 정재원(이상 두산), 7일 안승민, 8일 류현진(이상 한화), 11일 배영수, 12일 안지만(이상 삼성), 이날 로페즈(KIA)을 연속 기록의 제물로 삼았다.
그는 경기에 앞서 "8경기 연속 홈런은 기록이니까 의미는 있겠지만 내가 정말로 신경을 쓰는 부분은 팀의 4강 진출, 나아가 우승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귀루하면서 득점을 추가해 지난달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 이후 14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해 이 부문에서도 역대 최초 기록을 세웠다.
한편 롯데는 세계기록을 세운 홈런볼을 회수해 사직구장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홈런볼을 기부하는 야구팬에게 대가로 에어컨을 주기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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